굿바이 '미스터 션샤인'종영,의병의 삶 재조명

기사입력 2018.10.01 14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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굿바이 '미스터 션샤인'종영,의병의 삶 재조명   

논산 병영테마파크 선샤인랜드에서 촬영해 화제가 된 tvN 주말극 '미스터 션샤인' 최종회 시청률은 18.1(유료가구)를 기록했다.

같은 김은숙 작가 전작인 '도깨비'가 달성한 20% 벽을 깨지는 못했다. 그러나 마지막 회에선 고애신(김태리 분)만이 살아남아 만주에서 의병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자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, 

#1. 450억 투자 힘입은 스케일 과시

'태양의 후예', '도깨비' 등으로 매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김은숙 작가-이응복 감독은 신작 배경으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일제강점기 직전의 스토리를 선택했다.

시대 고증과 재현, 그리고 이병헌과 김태리 등 스타 캐스팅으로 제작비 450억 원가량을 투입, 방송 전부터 여러모로 '대작'으로 불렸다.

제작진은 '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선보이는 작품'이라는 의미도 더했다. 실제로 내년 여러 방송사에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예고하면서 '미스터 션샤인'이 첫발을 뗀 셈이다. 뚜껑을 열었을 때 스케일이 만만치 않았다.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혼란스러운 시대상이 영화처럼 그림처럼 생생하게 화면에 담겼고, 주연급 5인방의 개인사와 복잡한 관계도 흡입력 있게 그려졌다. 무엇보다도 독립 운동가들이 있기 전 이름 없는 의병들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점은 '미스터 션샤인'의 가장 큰 의미다.

모리 다카시(김남희)'우려'했듯이 임진년 의병의 자식들은 을미년에 의병이 됐고, 을미년 의병의 자식들도 다시 의병이 됐다. 고애신 역시 부모를 따라 의병이 된 인물이다. 그렇게 우리나라가 국민의 안녕과 주권을 위해 끊임없이 분투한 이들의 피와 눈물 위에 지금껏 서 있음을 '미스터 션샤인'은 일깨웠다. () 픽션이지만 시대적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이 드라마의 결말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. 따라서 제작진의 전작에 비교해 대중성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, 방송 후마다 시대의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 

#2. 주연부터 단역까지 열연

'미스터 션샤인'은 후반부 시대적 메시지를 남기는 데 힘썼지만 초중반까지는 역시 러브스토리가 위주였다. 이 때문에 "스토리 라인이 빈약하고 인물들도 납작하다. 배경은 시대극이지만 공식은 여전히 로코(로맨스코미디)여서 그렇다"(드라마 작가 주찬옥, 문화잡지 '쿨투라' 10월호)는 지적도 피하지 못했다. 그럼에도 이 작품이 안정적으로 시청자를 유지한 데는 주연과 조연, 단역을 가리지 않고 열연한 배우들의 공이 컸다. 특히 '미스터 션샤인' 최대 수혜자는 여주인공 김태리라고 할 수 있다. 영화에서는 익숙하지만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인 그는 그간의 김은숙 드라마 속 여주인공 중 가장 주체적인 애신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주목받았다. 선배 배우들보다도 뛰어난 발성과 그들 못지않은 눈빛 연기 등은 24부작을 끌어가는 데 손색이 없었다.

이병헌은 김태리와의 나이 차 때문에 큰 우려를 낳았으나, 그동안 다양한 영화에서 보여준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유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은 대체할 배우를 찾기 어려움을 증명했다. 애잔한 '서브남'(두 번째 남자주인공)의 정석을 보여준 구동매 역 유연석, 가벼운 듯 묵직하고 속 깊은 김희성을 연기한 변요한, 매력적인 구도 히나를 그려낸 김민정 역시 쉽지 않은 배경에서 자신들의 '베스트 연기'를 보여줬다. 이밖에 이호재, 김갑수, 강신일, 최무성, 이정은, 김혜은 등 중견 배우부터 김의성, 김남희, 이정현 등 악역 노릇을 톡톡히 한 배우들, 윤주만, 오아연, 서유정 등 적은 비중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까지 제 몫 이상을 하면서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어나가는 데 일조했다. 

#3. 늘어진 스토리 옥에 티

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. 특히 20부작 정도면 적당했을 스토리를 24부작으로 늘리면서 중반부까지 이야기가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했고, 초반에 시청자를 대거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. 초반에 빠른 전개로 흡입력을 지니지 못하면 외면하는 국내 다수 시청자 특성상 편수를 조금 줄이고 더 밀도 있게 연출했다면 흥행에도 더 성공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. 아울러 비슷한 시대상을 그린 영화 '암살'이나 '밀정', '박열' 등을 오마 주한 듯한 장면들이 이어진 것을 놓고도 평이 엇갈렸다.

논산=skcy21@ccnewsland.co.kr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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